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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거사 “썰매와 사냥꾼의 어원”
평해거사 “썰매와 사냥꾼의 어원”
  • 강성진
  • 승인 2017.12.3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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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의 어원은 설마(雪馬)다.

썰매의 어원은 설마(雪馬)다. 옛날에 겨울이 되면 눈길에 무거운 짐을 끌고가기 힘들어 나무판자 따위로 수레 비슷한 것을 만들어 끌고다녔다. 그것을 한문으로 설마라고 불렀다. 이 설마가 와음이 되어 썰매가 된 것이다.

사냥꾼의 어원은 산행군(山行軍)이다. 사냥은 원시시대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처음에는 무엇이라고 불렀는지 알 수 없다. 왕조시대에 산간지방에, 심지어는 도심에도 곧잘 범이 출몰하여 호환을 일으켰다. 관가에서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전문적인 짐승잡이 군사들을 모집하여 산으로 보냈다. 이들을 가리켜 산행군이라고 불렀다. 이 산행군의 발음이 점차 변하여 사냥꾼이 된 것이다.

호랑이는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다. 범과 이리 같은 사나운 짐승을 한데묶어 호(범) 랑(이리)이라고 부른 것이다. 호랑이의 순수한 우리말은 범, 고어로는 웜이다. 곰은 고마다.

썰매가 그리운 강가의 겨울
썰매가 그리운 강가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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