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가을 대표축제인 제26회 김삿갓문화제가 지난 22일부터 ‘꿈과 이상을 걷다’라는 주제로 김삿갓면 김삿갓 유원지 일원에서 개최되어, 24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 속에 펼쳐진 축제장에는 2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였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김삿갓 문화제는 지역사회에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군민 교류의 장으로 군민들의 참여와 열기가 고조 되었다.
지난 9월 22일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일반·학생백일장과 사생대회·만화그리기 등 문학행사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개막되었다. 그 가운데 개막식에서 김삿갓 문학상 본상을 김금용 시인이 수상하며 시비제막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김삿갓 문학인과의 만남, 김삿갓 제향,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 김삿갓 갓 탤런트, 김삿갓 위 아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고, 9월 24일 가수 김다현이 출연하는 김삿갓 폐막공연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김삿갓 온 에어에서는 김삿갓 문화제 소개, 사연소개, 신청곡 송출 등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눈길을 끌었고, 앞의 무대에서는 삿갓프로젝트, 김삿갓 위 아트, 예술제, 갓 탤런트 등 군민참가 팀들의 수준 높은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김삿갓 느림보 아트투어는 김삿갓면 주민들이 직접 해설을 하며 소개하여 축제 참여자들과 직접 소통하였고, 김삿갓면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는 착한가격과 맛있는 음식들로 극찬받았다.
이외에도 김삿갓 문학관에서 묘역 사이에 이루어지는 ‘김삿갓을 찾아라’, 김삿갓 방방곡곡 자전거 여행에서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참여와 재미로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난고 김병연(1807~1863)은 조선후기 시인으로 김삿갓, 김립으로 많이 불리었다. 20세 무렵부터 방랑의 길에 올라 삿갓을 쓰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를 읊었으며, 방랑시인 천재시인으로도 알려져 있다.